↑ 오늘(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 사진=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고액 고문료 논란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은 부적절하게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위공직자가 퇴임 후 민간기업에서 고문이나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관행이 적절치 않다는 것입니다.
1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 후보는 법률사무소에서 4년 4개월여 동안 근무하며 약 20억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공직자가 퇴임 후 민간기업에서 고문이나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관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 63.2%는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적절하다'는 17.6%에 그쳤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이보다 더 높은 19.2%였습니다.
한 후보자는 공직 퇴임 후 2017년 12월부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기 직전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 4개월간 고문으로 일하며 18억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청와대 경제수석에서 물러난 뒤인 지난 2002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김앤장 고문으로 활동하며 8개월 동안 1억 5천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후보자에 대한 국무총리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3%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고 답했습니다. '국무총리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35.2%였습니다. 이어 '잘 모르겠다'는 29.6%였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국정 수행 관련 질문에는 응답자의 48.4%가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2%P 떨어진 수치입니다. 부정적인 응답은 전주보다 0.7%P 오른 47.52%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6%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방식(100%)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7%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