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취임식 BTS 초청 마땅치 않아…尹 '국민 화합' 강조"

“한정된 예산으로 모시기에 애로”
취임식 슬로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 그룹 방탄소년단(BTS). / 사진=연합뉴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초청 공연은 하지 않기로 결론냈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취준위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이번에는) 초청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BTS는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고 자랑하는 문화자산임이 틀림없다”며 “법령에 의해 치러지는 최고의 영예, 의미가 있는 대통령 취임 행사에 BTS 공연이 포함되는 게 어떻겠느냐를 포함해서 다양한 안을 취임준비위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등등 이름 없는 무명 스타들이 함께하는 그런 자리로, 진정한 국민 화합이 되는 내실 있는 행사를 해야 한다는 기조가 윤 당선인께서도 말씀을 주셨다”며 “이번에는 BTS 공연을 초청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특히나 한정된 취임식 준비 예산을 가지고 BTS라는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에는 애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초청을 못 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며 “다음에 BTS의 위상과 명성에 걸맞은 대한민국의 행사가 있었을 때 공연할 기회가 있기를 소망해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취임식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선정됐습니다. 박 위원장은 “당선인이 평소 강조하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고려하여 기획했다”며 엠블럼에는 약속의 상징인 ‘동심결(전통 매듭)’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