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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출처 = AFP,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연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15분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화상연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광재 외통위원장이 외통위 주관으로 우크라이나 측에 제안해 성사됐다. 외통위는 여야 의원들의 긍정적인 검토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추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영국 의회 연설을 시작으로 주요국 의회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각국의 역사적 아픔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연관 지으며 호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에서는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을 인용했고, 독일에서는 베를린 장벽 붕괴, 이스라엘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벌어진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을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한국 국회 화상연설에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언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화상연설은 국회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국제사회에서는 우크라이나에 군사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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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출처 = AP,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
또 영국의 경우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지난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직접 방문해 화제가 됐다. 존슨 총리는 암살 위협 등을 우려해 사전에 일정을 전혀 공개하지 않은 채 '깜짝 방문'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했다.
영국 총리실은 회담 직후 "우크라이나에 장갑차 120대와 대함 미사일을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G7 정상 중 최초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도 지난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크라이나에 구소련제 S-300 지대공 미사일을 지원했다며 "많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민간인 희생이 급증하자 서방에 대공 미사일 지원을 거듭 요청해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곧 슬로바키아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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