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된 초대 내각 명단을 보면 영남 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온 남성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이나 청년층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나눠먹기식 논공행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8명 장관을 살펴보면, 60대 초반으로 영남 태생, 서울대 출신 남성이 대거 기용됐습니다.
출생지로는 영남이 5명, 서울과 충북, 제주가 각각 1명이었고,
출신 대학은 서울대 3명, 경북대와 고려대 2명과 육군사관학교 1명이었습니다.
여성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했고, 지역 균형을 위한 호남 인사나 2030 인사 발탁은 없었는데, 윤 당선인은 지역과 세대 남녀 균형은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선거운동 과정부터 (지역, 성별, 세대 등) 할당이나 안배는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각 부처를 가장 유능하게 맡아서 이끌 분을 찾아서…."
선거 캠프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신 인사가 6명으로 윤 당선인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인물이 많습니다.
인수위 측은 한덕수 후보자가 서명한 국무위원 후보자 추천서를 공개하며, 실질적인 장관 추천권을 행사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 운영의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는 '주먹구구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대를 위한 반대"라며 "무조건적인 깎아내리기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맞받아쳤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