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대선 패배 책임 의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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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6·1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팬 카페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그제(7일) 이 상임고문의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반갑습니다. 늦어서 미안하잔아(잖아)'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습니다.
자신의 닉네임을 '영길 삼촌'으로 설정한 송 전 대표는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 3가지'를 묻는 질문에 "최고의 지도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국가 지도자"라고 답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또 '팬카페를 어떻게 찾아오게 됐나'는 질문에는 "이사 비용을 너무 많이 보내주셨잔아"라고 썼습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은 오후 4시 11분 기준 2087개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당대표이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선거운동에 전면으로 나서며 이재명 전 후보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에 SNS에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는 말을 깊이 새겼다'라는 문구를 게재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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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8일) "우리 민주당이 과연 대선에 진 정당이 맞는가. 반성하고 책임질 자세는 돼 있는가"라며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한 송영길 전 대표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정권을 넘겨줬다"며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킨 분들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겠다고 물러난 전(前) 당대표도 마찬가지로 후보자 등록을 하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송 전 대표를 비롯해 임대차3법 통과 직전 임대료 인상 논란에 싸인 박주민 의원, '반포·청주 집 처분' 논란이 있었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각각 서울시장
또 최근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이른바 '이재명 마케팅'을 비판하며 "일부에선 송영길 전 대표 출마가 이재명 고문 작품이라는 여론도 흘리고 있다"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재명 고문이 지지하는 건 공정한 경쟁이지 특정한 후보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