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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선 '잠룡급'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비롯해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선 '대선주자급'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입' 역할을 해온 김은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심재철 전 의원과 함진규 전 의원과 경선 경쟁을 벌이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 20대 3·9대선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46만2810표(5.32%포인트) 차이로 앞선 바 있다. 특히, 경기도 내 시·군·구 46곳 가운데 37곳에서 이 후보가 앞설 정도로 민주당은 강세를 보였던 곳이다. 또 이재명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 전까지 12년간 기초·광역단체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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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염태영 전 수원시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또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지난 7일 합당합의문 서약식을 가지고 합당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에 대해 민주당 내 경기도지사 출마자들의 견제가 이어지기도 했다.
조정식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내 경선을 불과 20여 일 앞둔 상황에서 합당 세리머니를 통해 김동연을 띄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민석 의원은 "배반의 장미가 될 것이 뻔히 보이는데 안방을 내주고 꽃가마에 태울 이유가 뭐란 말인가"라고 했다. 염태영 전 시장 측은 "합당하는 것도 아니고 18일 이전에 합당하겠다는 '서약식' 이벤트를 이렇게 요란하게 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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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철 전 국민의힘 의원, 함진규 전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달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심재철 전 의원에, 경기도가 텃밭인 함진규 전 의원까지 경선 경쟁을 벌이면서 국민의힘 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은 다자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경기도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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