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권성동 의원이 전체 102표 가운데 81표를 얻어 21표에 그친 조해진 의원을 꺾고 선출됐습니다.
사실 권 의원이 될 거란 관측이 많았기에 관건은 조 의원이 몇 표를 얻느냐였는데 표 차이가 많이 났죠.
권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의 복심으로도 불리기에 이제 힘의 중심이 윤 당선인에게 쏠리게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권 원내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예, 안녕하세요. 권성동입니다.
【 질문 1 】
정치권에서는 과연 어느 정도 반대표가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80% 가까이 지지를 받으셨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 권성동 원내대표 】
아니요, 표 계산은 참 하기가 어려운 게 원내대표 선거여서 별도로 집계를 사전에 안 해 봤습니다.
【 질문 2 】
지난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반대로 큰 표 차이로 떨어지셨었잖아요. 기억하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의원들이 이렇게 몰표를 보낸 이유는 뭘까요. 권 원내대표께서는 윤 당선인에게 쓴소리를 하겠다고 계속 강조하셨는데 그런 것도 영향을 미쳤을까요?
【 권성동 원내대표 】
글쎄요.
뭐 제가 조심스럽게 분석해 보면 어쨌든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점에 대해서 의원님들께서 높이 평가를 좀 해 주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작년에 출마했다가 떨어졌기 때문에 좀 동정표가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세 번째는 우리 경선이나 본선 캠프에서 많은 의원님과 일을 같이하면서 저의 진면목을 좀 더 알아주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겸손으로 시작해 마지막에는 자기 칭찬으로 끝났습니다.
원내대표 출마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하다 선거에 나서셨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출마를 놓고 윤 당선인이 특별히 언급하신 말씀이 있었나요?
【 권성동 원내대표 】
특별히 출마해라 봐라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은 없고요.
제가 4선 의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1기 원내사령탑이라는 중책을 맡아서 윤석열 정부를 도와드리고 또 당정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맞겠다 싶어서 저 스스로 판단에의해서 출마한 것입니다.
【 질문 3-1 】
그럼 아예 언급은 없으셨다는 말인가요?
【 권성동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그냥 원내대표에 출마합니다 이러니까 열심히 하세요 이 정도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 질문 4 】
알겠습니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라고 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이라 만만치 않잖아요.
당장 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놓고 검찰과 민주당이 대결구도를 형성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실 생각이십니까?
【 권성동 원내대표 】
과연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목적이 뭐겠느냐 이건 결국은 이재명 후보 부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 또 문재인 정권의 핵심 역할을 했던 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 저는 저희는 그렇게 볼 수밖에 없고 그렇게 국민을 상대로 설득하고 우리 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결코 좋은 호재가 아니라 악재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에도 많은 양식에 있는 의원님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의원님들을 상대로 절대로 검찰 수사권을 박탈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수사 공백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더욱더 강조하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4-1 】
하지만, 이 문제가 질질 끌어진다면 지방선거도 끝날 수 있을 거고요. 결국, 더불어민주당이 의원 수가 많으니까 끌려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 권성동 원내대표 】
민주당이 우리하고 협의 없이 그리고 상식과 공정에 반하는 행태를 하겠다 그런다면은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여야 간의 극한 대립이 일어날 것이고 국민께서 잘 판단하리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질문 5 】
대장동 특검이나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특검 도입이 필요할까요?
【 권성동 원내대표 】
그 부분에 대해서 특검 추천권을 여당에 주느냐 야당에 주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합의가 된다면 특검법 처리가 가능하겠습니다마는 지금 여야 간에 특검 추천 권한을 두고 이견이 있기 때문에 합의 처리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중대선거구제 문제도 그렇습니다. 지금 선거가 50일도 안 남은 시점에 선거 규칙에 해당하는 선거구 조정을 선거구를 조정하거나 선거 방식을 개편하자는 거는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여유 있게 논의하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 질문 6 】
카운터파트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앞으로 쉽지 않을 여소야대 정국의 협상전략은 뭔지 궁금합니다.
【 권성동 원내대표 】
조금 전에 축하 인사를 받았습니다 전화로.
박홍근 의원은 3선 중진으로서 민주당에서 여러 요직을 역임한 분이고 또 의회 정치의 중요성을 잘 아시는 분인 만큼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열자고 제가 요청을 했고 또 거대 야당인 만큼 소수 여당인 우리 당과 좀 잘 봐달라 좀 도와달라 이런 부탁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 앵커멘트 】
앞으로 활약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권성동 원내대표 】
예 감사합니다.
정리 : 우종환 기자 [ugiz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