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대만 해역에서 우리 선원 6명이 탄 선박이 실종돼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 선원 추정 시신 2구가 발견됐는데요.
정부는 대만 해상수색당국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중앙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수색체제를 가동 중입니다.
첫 소식,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만 해역에서 한국인 6명이 탑승한 선박이 실종된 건 어제(7일) 오전 9시 50분쯤.
대만 당국은 서방 18해리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6명이 탑승한 교토1호의 조난 신고가 접수됐다고 우리 외교부에 알려왔습니다.
조난 신고 접수 직후 현장에 경비함과 헬기를 투입했지만, 부속선인 교토2호만 발견됐으며 예인선인 교토1호는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현재까지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돼 당국이 신원을 확인 중입니다.
▶ 인터뷰 : 선박 실종자 가족
- "착잡하죠. 지금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데. 일단은 빠른 시일 내에 찾아서 수습을 해주고 사고가 어떻게 난 건지, 경위가 어떻게 된 건지."
322톤 규모의 교토1호는 아랍에미리트 소재의 선사 소유이자 시에라리온 선적의 선박입니다.
부산항을 출발해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항해 중이었는데 사고 해역의 기상 상황은 비교적 평온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우리 정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현장지휘본부를 꾸리는 한편 외교부를 중심으로 범부처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며 피랍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고 해역에 해경 경비함과 잠수지원함을 급파했으며 각각 내일(9일)과 11일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송지수·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