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ICBM 발사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7일) 주한미군 평택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찾았습니다.
윤 당선인은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을 강조했는데, 주한 중국대사는 한미 간 밀착을 경고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기를 타고 주한미군 평택기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역대 대통령 가운데 당선인 신분으로 미군기지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러캐머라 사령관님 반갑습니다."
해외 미군기지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인 캠프 험프리스는 전투부대와 첨단무기가 배치된 곳으로 한미동맹의 심장부로 불립니다.
윤 당선인은 방명록에 "평택은 튼튼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남겼습니다.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도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직무유기라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 "북한의 ICBM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장병식당에서 한미 장병과 함께 식사를 하고 사진촬영 요청에도 응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측은 한미 간 밀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중 전문가 대화에 참석해 "사드는 한중 관계의 금기어가 됐고 양국은 다시는 그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송지수
화면제공 : 당선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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