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박자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산행 도중 문화재로 추정되는 초석에 앉은 모습이 공개돼 불교계가 발끈했다구요?
【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이틀전 북악산 남측 탐방로 개방 기념으로 산행을 했는데 신라 진평왕 때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법흥사터에 방문했습니다.
영상 보시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법흥사터로 추정되는 연화문 초석에 앉아있는데 김 여사가 문화재청장에게 초석 용도를 물어봅니다.
-"초석이 두 가지 모양이 이거가 있고, 이거랑 있고, 연단이 두 개가 달라서…,"
▶ 인터뷰 : 김현모 / 문화재청장
-"저희가 추정하기로는 여기에 사찰을 세우려는 스님이 아마 개인적으로 이렇게 조각한 거고, 실제로 어떤 지금 드러난 건 유물적인 가치는 아직은 없습니다."
이 장면이 보도된 후 불교계 법보신문에선 "자신이 믿는 종교계의 성물이라면 이렇게 대했을까 싶다"며 문화유산 인식 수준이 참담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왜 제지하지 않았냐는 논란까지 일자,문화재청은 오늘 "초석이 지정 도는 등록 문화재가 아니다"라면서도, "보다 섬세하게 준비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 질문 1-1 】
문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불교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는데, 청와대의 입장은 어떤가요?
【 기자 】
문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해외 성당을 방문하는 등 천주교만 우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사찰 관람료를 비하한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SNS에 문 대통령 법흥사 절터 기사를 보고 난감해했다"고 전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5년 동안 청와대 관저 뒤편 부처님을 뵈러 갔다며, 문 대통령이 천주교인이지만 불교 진리와 천주교 교리는 '하나'라고 언급했다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 질문2 】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이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에서 결국 부결됐네요.
【 기자 】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나선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복당이 서울시당을 하루만에 통과해 화제가 됐는데요.
국민의힘 최고위에서는 따로 토론을 하지 않고 5대 1로 부결됐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사안에 대해서 최고위원들 의사를 묻기 위해서 투표를 했고 부결되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선 최고위원들이 각자 갖고 있는 생각대로 했지…."
강 변호사는결과가 나오자마자 "납득이 안 된다"며 입장을 밝혔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또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지지자들의 의견을 듣고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1 】
강 변호사 복당을 놓고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상당히 시끄러웠죠.
【 기자 】
강 변호사는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퇴출된데다, 자신이 진행한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았는데요.
하태경 의원은 특히 강 변호사를 향해 "왜 정치하는지 모르겠다"며 "조회 수는 잘 나올 텐데 유튜브만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습니다.
특히 어제 서울시당에서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복당을 허락하면서, 박성중 서울시당 위원장에게 논란의 화살이 향하고 있습니다.
【 질문 2-2 】
또다른 불똥은 또 이준석 대표에게 튀었네요?
【 기자 】
강 변호사는 자신의 복당이 불발된 것에 대해 자신이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거론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주장했는데요.
민주당은 이 대표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며 이 대표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제1야당 대표이자 곧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사람이 성접대도 부족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
【 질문3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장애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휠체어 이용 챌린지에 들어갔는데, 이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구요
【 기자 】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휠체어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습니다.
진 위원은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역을 가다가 뒤로 넘어졌는데요.
다행히 많이 다치진 않았지만 체험을 통해 장애인의 불편을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번 챌린지에는 고민정 의원을 비롯해 20여 명의 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발끈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휠체어 전에 지하철부터 이용해보라"며, 장애인단체 시위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했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5년간 쇼만 했다"며 이것 역시 마무리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박자은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