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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
여성가족부도 당장 폐지하기 보단 이번 조각에서 장관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정부 조직 개편 문제는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해서 추진하기 보다는 최근 국내외 경제 문제 그리고 외교 안보가 엄중한 상황이니 만큼 이 점을 고려해서 민생 안정과 외교 안보 등 당면한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따라서 조각도 현행 정부 조직 체계에 기반해서 추진하기로 했다"며 "정부 조직 개편은 야당은 물론 전문가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견해가 있을 듯하다. 새 정부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국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야당 의견도 충분히 경청해 차분하고 심도 있게 시대 흐름에 맞는 정부 개편안 만들어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안 위원장은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고 부처를 유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여가부 장관도 이번 조각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리고 이제 임명된 여가부 장관은 조직을 운영하면서 조직에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좀 더 국민을 위해서 나은 개편 방안이 있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계획을 수립할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조각 발표 순서를 묻는 질문에는 "원래 인사라는 것이 시간표를 정해 놓고 정확하게 그날 하기는 참 힘들다"며 "그렇지만 지금 현재 정세가 경제 문제 외교 문제가 엄중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진영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빠른 시간 내라면 이번 주 내로 인지해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날짜를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 워낙 엄밀하게 여러 검증과 능력에 대한 부분을 거쳐 우리나라를 위한 최선의 인재를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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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어진 질문엔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가 답변했다.
추 간사는 '부처 개편과 장관 인선 등으로 국정 초반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질문에 "저희는 그걸 역으로 생각한다. 정부 조직 개편 문제가 지나치게 논란이 되면 오히려 말씀드린 대로 당면한 민생 현안 등 국정을 챙기는데 오히려 그 동력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추 간사는 "조직 개편 문제가 나오면 (그것이) 구성원들의 최대 관심사로 집중되기 때문에 오히려 국정 혼란을 줄이고 새 정부의 안정적인 출발을 준비한다는 차원"이라며 "조직 개편 문제는 시간을 갖고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원내대표도 '5년 단위로 정부 조직 바꾸는 게 맞나. 30년 내다보고 정부 조직 만드는 게 맞다' 이런 지적도 했기 때문에 타 정당 그리고 각계 의견 충분히 들어가면서 과연 조직 개편을 언제 어떤 규모로 어떤 방식으로 할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견 수렴하고 있다는 취지로 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차기 정부가 출범한 뒤 정부 조직 개편이 이뤄지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 일단 조직 개편 문제는 인수위에서 가닥을 치고 그림 그리고 하지 않는다"며 "각계 그리고 국회 타 정당에서도 여러 견해가 있고, 특히 거대 제 1당인 민주당에서도 이 문제는 급하게 뚝딱뚝딱 만들어 낼 것 아니다 했다"고 말했다.
추 간사는 '여가부 폐지 공약이 계속 추진되는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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