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의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부처 이전을 백지화하고, 대신 기업과 대학 등 자족기능이 6.7%에서 20.2%로 대폭 확대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세종시 원안을 사실상 백지화하는 세종시 수정안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민관합동위원회 4차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한국개발연구원 KDI로부터 보고받았습니다.
KDI의 연구에 따르면, 9부 2처 2청이 이전하는 행정부처 이전이 백지화하고, 기업과 대학 등의 자족기능이 6.7%에서 20.2%로 강화됩니다.
송석구 민간위원장은 KDI의 대안과 원안을 비교한 결과, 대안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석구 / 세종시 민관위원장
- "연구개발(R&D) 투자 효과, 기업의 부가가치 생산, 대학신설의 파급 효과 등 편익이 발전방안(대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부처 이전 백지화 내용이 최종 정부안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동 / 세종시 기획단장
- "몇 가지 가정을 전제로 한 뒤 분석이 어떻게 될 것이냐 수치가 어찌 나오는지 논의한 것뿐입니다."
정부는 지난 3차 회의 당시 4차 회의에서는 세종시 발전방안 초안을 보고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정부가 사실상 부처 백지화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