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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고위 관료로 있다가 로펌에서 어떤 일을 했다가 또 국무총리로 복귀하는 것은 경기에서 심판으로 뛰다가 선수로 뛰다가 연장전에 다시 또 심판으로 돌아가는 경우"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한 후보자가 (김앤장에) 가서 무슨 일을 했느냐가 핵심"이라며 "론스타 외환은행 인수 혹은 매각 과정에서 그 로펌 내부에서 작전회의나 법률적 전략 구상을 할 때 무슨 역할을 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새 정부 인사 검증 기준을 공개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검증 7대 기준을 두고 코미디라고 했다"며 "그게 코미디면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인사 추천기준은 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7대 기준은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라 거론할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냐"며 "'코미디 발언'이 7대 검증 기준을 국민의힘 정부에서는 적용할 자신이 없다는 고백이 아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17년 5대 기준에서 음주운전과 성 관련 범죄를 추가해 7대 기준이 된 것은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이고, 지금은 그때보다 눈높이가 더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윤 당선인이 언급한 책임총리제에 대해 "조직의 책임자들이 자기의 철학과 어젠다를 집행하는 데 가장 효율적으로 예산과 인사에 대해서 자율권을 갖도록 (권한을) 늘려보자는
그는 "청와대의 힘을 내각에 분권화, 위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선인이 '청와대의 기능을 조금 줄이는 대신에 내각이 권한을 위임 받고 동시에 책임을 확실하게 가지고 어젠다를 추진해 달라'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고 덧붙였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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