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의원 그룹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반대하는 입장을 내면서 당 내 계파 간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바로 적용이 가능한 혁신안을 발표했는데, 특정세대 공천 비율을 50% 밑으로 제한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친문 의원들의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반대한다고 직격을 날렸습니다.
민주주의 4.0의 현역의원 이사 13명은 입장문을 통해 "인물부재론이라는 아전인수격 논리로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계 상당수가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친문계 의원들이 이를 공개 비판해 당 내 계파 싸움이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이같은 내홍에도 송 전 대표 측은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내일(7일) 서울시장 경선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라며 경선 참여를 공식화했습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세대교체 등을 핵심으로 하는 4차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선출직 공직자를 공천할 때 특정 세대 비율을 50% 이하로 제한하고, 지방 의회 의원도 국회의원과 같이 동일 지역구에서 3선까지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뿌리 깊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듯이 흔들림 없이 혁신을 지속해 더욱 뿌리를 바로 세우고 깊게 내려야 합니다."
청년 후보자에 대한 가산도 큰 폭으로 올리고 할당제는 국회의원은 여성 30%, 청년 10% 공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는 여성 30%, 청년 30% 의무 공천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