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놓고 대립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휠체어로 지하철 타는 체험을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 보시는게 우선이 아닐까"라며 더불어민주당의 '휠체어 챌린지'를 비판했습니다.
6일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이용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의원의 제안으로 직접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휠체어 출근 챌린지'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힘을 싣는다는 취지입니다.
고민정 의원을 비롯해 김태년, 김주영, 박홍근, 신현영, 유정주, 이동주, 이용빈, 전용기, 진성준, 최강욱 의원 등이 모두 챌린지에 동참하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했습니다.
고민정 의원은 "겨우 딱 하루 휠체어를 몰았는데도 두 팔이 욱신거린다"면서 "장애인의 이동권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몸소 느꼈다"고 했습니다.
전용기 의원은 "소감을 한 마디로 쓰자면 '안 해봤으면 후회했겠다'하는 심정"이라면서 "'차별은 눈에 보이지 않고, 일상의 편리함은 누군가의 희생이다' 사무실에 도착해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말"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전장연 박경석 공동대표와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놓고 JTBC '썰전'에서 1대1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