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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금은 평시가 아니라 전투모드를 갖고 있는 전투사가 필요할 때”라며 “최전방에 가장 강력한 만렙 전투모드 정봉주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 “지금 오세훈 시장이 현역이고 중도나 바닥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100만 당원들은 개혁 입법도 안 되고 있는데 송영길 대표가 서울에 나오는 건 너무 명분이 없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며 “어제 김민석 의원이 ‘하산하자고 분위기 다 잡아놓고 혼자 등산하는 꼴이 뭐냐’고 송 대표를 세게 비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당 내부에서 자신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송영길 대표가 나온다고 뜻을 밝히니까 당원들이 ‘이게 뭐 하는 시추에이션이지’라면서 ‘정봉주 나와라’고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간을 보겠다’는 표현을 사용해 당내 분위기가 출마 방향으로 가닥 잡히면 곧장 정치적 행보에 나서겠다고 시사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에 이쪽저쪽 간을 보는 정치인으로 유명한 분이 안철수, 간철수라고 하는데 그를 뛰어넘는 간을 보는 새로운 정치인이 나타났으니 간봉주라고 불러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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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한편, 송 대표는 지난 1일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서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송 대표의 정치 경력 대부분이 인천에서 보냈다는 점을 이유로 서울 시민들의 표심을 얻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송 대표는 인천 계양에서 16, 17, 18, 20, 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시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같은 당 의원들도 반발에 나섰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이 결국 여러 카드를 다 무산시켰다”며 “그 당의 유력한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