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 출마…조해진과 2파전

【 앵커멘트 】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3선의 조해진 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해 2파전 양상이 됐는데, 당내에서는 권 의원 추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출마 언급을 자제하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윤핵관' 지적을 의식한 듯 대선과정에서 윤 당선인에게 쓴소리를 가장 많이 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과거의 수직적 당·청 관계에서 벗어나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할 적임자가 바로 저 권성동입니다."

출마 의사를 밝힌 3선의 조해진 의원은 윤 당선인의 최측근이 나서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협치와 통합, 타협과 상생의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 "그 이름(윤핵관)이 붙는 순간 불길한 조짐입니다. 정치적으로 보면요. 반길만한 일이 아닙니다. 당사자들도 민감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당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고…."

출마를 저울질했던 3선의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권 의원과 조 의원 간, '윤핵관' 대 '비핵관'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당내에서는 새 대통령의 국정구상 실현과 공약 이행을 위해 권 의원을 경선 없이 추대로 선출해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8일 열릴 예정으로, 윤 당선인 측의 적극적인 설득 작업이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