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문건 보따리' 입수하며 일명 '대장동 저격수'로 불려
유승민-함진규-심재철 경선 구도에 합류할까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경기지사로 출마할 가능성이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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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국민의힘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간 당 안팎 인사들과 당원들로부터 경기지사 출마 제의를 받고 고심하던 김 의원의 출마 결심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를 탈환해야 정권교체가 완성된다는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대장동 의혹 등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 대한 공세의 최전선에 섰던 김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당내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MBC 기자를 거쳐 MBN에서 앵커로 활약한 언론인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그는 대장동이 있는 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입니다.
대선 국면에서 일명 '대장동 저격수'로 불렸습니다. 대선 직전까지도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하거나 부산저축은행 사건 브로커인 조우형 씨가 2011년 수사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 당선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검찰 조서를 공개하는 등 공격과 수비를 아울렀습니다.
김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다면 분당갑 당협위원장직은 내려놓아야 합니다. 광역단체장 공천접수 관련 서류 제출은 오는 6일 마감합니다.
김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에 나선다면 국민의힘 내 경선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대선주자급인 유승민 전 의원을 포함해 함진규∙심재철 전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전날 조원C&I가 인천경기기자협회 의뢰로 지난 1~2일 경기도 거주 18세 이상 주민 8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유 전 의원, 김 의원, 심 전 의원, 함 전 의원 등 4명 중에서 유 전
이어 김 의원 15.1%, 심 전 의원 5.8%, 함 전 의원 5.6%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해당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1.3%입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