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서욱 국방장관의 선제타격 발언에 발끈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은 핵보유국이라고 지칭하며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6개월 만에 담화를 발표하고 서욱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지난 1일 남조선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제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 동족끼리 불질을 하지 못해 몸살을 앓는 대결광이다."
서 장관은 지난 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에 참석해 선제타격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 장관 (지난 1일)
- "특히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다음으로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비서도 별도 담화를 내고 서울과 남측 군을 괴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선제타격과 같은 위험한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대는 가차없이 군사적 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군을 괴멸시키는데…."
이번 두 담화는 북한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실렸는데 북한 선제타격을 언급한 새 정부 압박용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당장 북한이 행동하겠다 라기보다는 남측을 강하게 압박함으로써 앞으로 남북관계를 북측이 주도하는 판을 깔고 가겠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한 김 부부장은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며 9·19 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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