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총리 내정 한덕수 "국익 외교·재정건전성 유지해야"

↑ 새 정부 초대 총리후보로 지명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다. 한 후보자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으로 경제와 또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에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아주 큰 짐을 지게 돼서 우선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또 큰 그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윤 당선인이 후보자 지명을 발표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중·장기적인 국가 운영을 위해 새 정부가 꼭 해야 하는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우리가 국익을 신장하는 외교, 강한 국방, 자강을 위한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 건전성의 필요성을 꼽았다. 그는 "전염병 대응에 대응하기 위한 엄청난 재정, 금융 확장정책이 계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매우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재정 건전성은 정부만이 큰 그러한 위기의식 느끼고 대응해야 하는 하나의 과제"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세번째로 국제수지를 꼽았다. 그는 "국제 수지가 흑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일정한 국제 수지 흑자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불안정해질 때에는 우리에게 하나의 외환위기의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결국 생산력이 높은 국가가 유지돼야 한다"며 "하나의 방법론으로서의 협치와 통합도 굉장히 중요한 정책 성공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국민 행복과 직결되는 그러한 문제로서 일자리, 교육, 주택, 의료, 연금 등 국민의 행복과 직결되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가 계속 노력을 해야 되는 과제다"면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윤 당선인과 새 정부와 입법부 그리고 국민과 협조하며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