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총리 후보자가 발표된다면 이제 초대 내각 구성이 첫걸음을 떼게 됩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다음 순서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치부 황재헌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총리 인선과 함께 당선인이 내각 구성에 대한 구상에 몰두해 있죠?
【 기자 】
윤 당선인은 오늘도 오전 11시부터 통의동 집무실에 나와서 후보를 추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선인은 인수위 측이 준비한 초대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 파일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고 장제원 비서실장의 보고도 받는 등 비공개 회의를 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내정된 상태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주요 장관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경제부총리에 대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 물망에 올라있습니까?
【 기자 】
총리 후보로도 거론됐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기재부 제1차관 출신 추경호 의원,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물망에 올라있습니다.
임 전 위원장 경우에는 당선인 측이 애초 총리 후보로 점찍고 제안을 한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임 전 위원장은 총리나 경제부총리를 떠나 공직을 맡는 것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경호 의원은 박근혜 정부 국무조정실장을 거쳤는데 현직 의원인 게 장점입니다.
추경을 놓고 국회와 씨름하는 현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여야와 어떤 관계를 이어가느냐가 사실 경제부총리의 가장 큰 임무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추 의원은 장점이 있고 현역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무사통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당선인은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현재 당선인 정책특보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대선 선대위에서 경제 공약 수립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3 】
핵심 장관 인선도 궁금한 부분인데, 아무래도 관심이 쏠리는 게 법무, 행안부 장관이죠?
【 기자 】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함께 법무 행안부 장관이 아무래도 핵심입니다.
법무부 장관에는 이른바 '윤핵관' 리더인 권성동 의원과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정점식 의원 등 검찰 출신 정치인들이 일단 손꼽힙니다.
여기서 권성동 의원은 오는 8일 치러지는 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게 변수가 될 수 있고요, 윤 당선인이 정치인 인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대립하지 않았습니까? 때문에 본인도 정치인을 법무부 장관 시키기는 부담이 클 것이다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때문에 법조인으로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행안부 장관에는 현재 청와대 이전 TF팀장으로 활약 중인 윤한홍 의원과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이철규 총괄보좌역, 윤재옥 전 선대본부 상황실장이 거론되는데요.
선거 주무 부처이다 보니 지방선거 관리를 감안해 행안부 장관에는 비정치인을 발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황재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