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석열이 형'하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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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박범계 법무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
수사지휘권 폐지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에 거듭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 당선인과 제주 4.3 추념식에서 조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 무혐의 처분을 막기 위해 총장 수사지휘권 복원을 검토했다 내부 반발로 중단한 상황 등과 맞물려 두 사람의 만남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2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내일(3일) 오전 10시 제주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 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합니다. 앞서 윤 당선인도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총장이던 윤 당선인과 박 장관은 작년 2월 5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만난 뒤 약 1년 만의 만남입니다.
앞서 박 장관은 대선 직후 윤 당선인에 대해 “왜 소회가 없겠나,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데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축하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공식석상에서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수사지휘권 폐지에 대해 장관 지휘 권한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 당선인도 자신의 공약에 반대한 박 장관에 대해 “이 정부에서 검찰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한 검찰개혁을 5년동안 해 놓고 안된다는 자평인가”라며 비판했습니다.
박 장관은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로 2013년 11월 윤 당선인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외압을 폭
하지만 윤 당선인이 ‘조국 수사’로 여권으로부터 검찰총장 사퇴압박을 받던 2020년 10월 대검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지적했고, “똑바로 앉으라”는 호통을 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