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항공기 KT-1은 학생 조종사들이 조종기술을 숙달하는 데 활용되는 군용 훈련기입니다.
2003년에 기체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 공중충돌 사고 원인을 김지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훈련기 KT-1은 국내기술로 개발된 공군의 1호 국산 기본훈련기입니다.
전투기 조종사 후보생들이 기초 조종술을 익히기 위한 입문용 항공기로, 지난 2000년 8월 실전배치돼 현재 80여 대가 운용 중입니다.
KT-1 추락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3년에도 사천 훈련비행장에서 KT-1 추락 사고로 학생 조종사 1명이 순직했습니다.
당시 공군 조사 결과는 기체 결함으로 조종석 탈출 장치가 미작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공중충돌 사고인데다 충돌로 날개 없이 수직 낙하하는 동체에서 비상탈출도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훈련 조종사들의 비행 훈련 과정에서 일어난 충돌사고이고요. 탈출한 조종사도 있어 기체 결함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공군에 따르면 해당 훈련기의 수명 연한이 절반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행 훈련 도중, 훈련기 간 좁은 간격이 공중충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오현석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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