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 |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기자회견장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원장께서 총리 후보로 거론됐다가 고사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국민통합위 회의가 전체 첫 회의를 한 마당에 통합위원장을 다른 자리로 가라 그렇게 말할 가능성은 높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여가부 폐지'를 반대한 김태일 장안대 총장의 위원회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김 총장은 중도적인 분"이라며 "오래 알고 지낸 사이고, 양쪽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훌륭하고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이 여가부 폐지를 반대했기 때문에 통합위원을 사퇴한 것은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통합위 차원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과 이준석 대표의 행보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선 "오늘 (통합위가) 출범했다. 각 분과별 논의가 진행 중인데, 사회문화분과에서 그 문제 이야기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곧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한동안 취재진의 전화와 인터뷰를 피한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부탁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사진] |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선거하는 와중에 이런 일은 내가 했다 이렇게 말씀하면 또 당선인이 그만큼 빛이 바랠 우려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여러분의 전화나 사무실 오신 분들을 제대로 응대하지 못했다. 그런 점에 대해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제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게 된 만큼 앞으로는 여러분과 가능한 한 소통하면서 일해나가겠다. 반갑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실을 나선 김 위원장은 인수위 사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명함을
김 위원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 첫 총리가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는가' 묻는 질문에 "다른 사람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진 몰라도 제가 그런 언급을 하기에는 마땅치 않다"고 답한 뒤 자리를 떴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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