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합참의장, 한반도·역내 안보 상황 논의
↑ 한미 합참의장이 전략기획지시(SPD)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미 군 당국이 새로운 작전계획의 바탕이 되는 전략기획지시, SPD에 서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원인철 합참의장이 현지시간 30일 오후 3시 미 하와이 캠프스미스의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양자회담을 하고 새로운 전략기획지침(SPG)에 따라 발전시킨 SPD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지난해 12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작전계획 최신화를 위한 SPG를 승인한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SPG가 한반도 유사시 한미 연합군 전력 등을 고려한 큰틀의 군의 대응을 담는다면, SPD는 이에 기반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SPD를 바탕으로 작전계획 최신화 작업에 본격 착수할 전망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등 능력 변화와 바뀐 전력 환경을 반영한 SPD 만들어 작계를 발전시키는 작업을 공식적으로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한미는 2010년 SPG를 바탕으로 2015년 수립된 '작계 5015'을 기반으로 훈련 중으로,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능력을 제대로 반영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새 작계에는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미 본토 겨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위협 상황과 소형 전술핵무기 위협 등을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원인철 합참의장(오른쪽)이 30일(현지시간) 미 하와이 캠프스미스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가운데),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과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트라이차드)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미 합참의장 회의 종료 후 현지시간 오후 4시에는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가 열렸습니다.
3국 합참의장 회의는 지난해 4월 대면 실시 이후 1년 만으로, 이번 회의에는 존 C. 아퀼리노 인도태평양 사령관, 폴 J.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리키 N. 럽
회의에서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 역내 안보 도전,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공약이 논의됐습니다.
또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 확대 일환으로 다자 협력 및 훈련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위해 3국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