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가능성 거론엔 "尹 정부 위해 밀알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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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 / 사진 = 인수위사진기자단 |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5월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초청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사면돼 취임식에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박 위원장은 어제(30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초청과 관련해 "당선자가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신다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취임준비위 차원에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드리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취임식 초청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회동에서) 사면 이야기는 나왔는데 어차피 사면권자는 문 대통령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본인한테 맡겨 달라, 적절히 처리하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나눴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이 사면돼 취임식에 전직 대통령 3명(문재인·박근혜·이명박)이 모두 참석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취임식 참석과 관련한 질문에는 "윤 당선인께서 대통령에 취임하기 때문에 부인이 당연히 나온다. 그건 질문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관행적으로 대통령 취임식에서 배우자가 나서 국민에게 인사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김 여사께서 대국민 메시지 또는 대국민 인사 말씀을 한다는 것은 아직 고려 못 해봤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여사는 선거 기간 내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4일 자택 인근에서 홀로 사전투표에 참여했지만, 비공개 일정이었습니다.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에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면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자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 연출안에 대해 "선거 기간 우리 국민이 반쪽으로 나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상황이 됐지 않나. '국민은 하나구나'라는 뜻을 되새길 수 있는 방향의 취임식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진중권 전 교수가 "전장연 대표를 초대하라"고 말하자 박 위원장은 "고려 대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최근 이동권 시위로 인해 이준석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최근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
[우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u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