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1월 정찰위성 개발을 공헌한 데 이어 최근 우주발사체 기반의 ICBM을 연이어 시험 발사하는 등 우주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죠.
이런 가운데, 군이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발사 성공 사실을 사전 예고 없이 전격 공개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발사체가 엄청난 양의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발사 모습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우주발사체 개발의 필수 기술인 대형 고체 추진기관과 단 분리, 페어링 분리, 상단부 자세제어 기술을 검증하는 절차로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7월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성공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는 현재 군이 개발 중인 소형위성 발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최근 북한이 ICBM을 발사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에 시험발사 성공은 우리 군의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합니다."
군 당국은 우주발사체의 탑재 중량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고체와 액체 연료를 혼합한 우주발사체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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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