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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7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봄씨어터에서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하기 앞서 인도 유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여사는 '2억 브로치' 의혹을 일으킨 표범 모양의 브로치(붉은원)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 |
탁 비서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사님의 브로치는 명품도 아니고, 명품처럼 보이려 했던 것도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탁 비서관은 "여사님이 그 브로치를 착용한 것은 더 '어마어마한' 의도가 있었는 바로 '인도'라는 국가에 대한 배려였다"며 고 말했다.
그는 "그 브로치를 착용한 날, 여사님은 인도 유학생, 인도 배우, 인도 대사 등과 함께 발리우드 영화 '당갈'을 관람했다"며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기획된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의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는 것까지도 고민해 보았지만 과한 듯하여, 바지정장에 '호랑이' 모양의 브로치를 다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왜 하필 호랑이 모양의 브로치를 달았는지에 대해서는 "인도는 총리가 '세계 호랑이의 날'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호랑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라며 "우리는 그 사실을 보고드렸다. 그러자, 여사님은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브로치 중 '이게 호랑이인가? 표범인가? 고양이인가?' 하시며 가장 어울리는 것을 선택해 착용하셨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 얼척없는 브로치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여사님이 전부터 가지고 계시던 본인의 브로치를 착용하셨다는 것과 참석자들로부터 그 브로치가 그날 그 자리에 잘 어울렸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한다. 허락없이 남의 옷장을 열면 안 된다"면서 "이게 상식이고 도덕이다. 여사님의 옷장 안에는 여사님의 옷만 있다"고 했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
이에 청와대는 측은 "그 회사(카르티에)에서도 자사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 같다"며 "모양을 보면 (카르티에 제품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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