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닷새 전 발사한 ICBM이 신형 화성-17형이 아닌 기존의 화성-15형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내부 체제 안정을 위해 화성-17형인 것처럼 국제사회를 기만했다는 건데요.
국방부 긴급 현안보고를 받은 국회 국방위원회는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ICBM이 '화성-15형'으로 보인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군 당국은 비행 특성이 화성-15형과 유사했고, 발사 당일 순안 날씨는 구름으로 대부분 덮여있었는데 영상에선 청명한 날씨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북한이 신형 화성-17형인 것처럼 기만한 배경에는 대내적 상황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16일 화성 17형 발사를 실패하면서 이를 목격한 평양 주민들에게 서둘러 성공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는 해석입니다.
국방부의 긴급 현안보고를 받은 국회 국방위원회는 강력한 규탄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민홍철 /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 "북한이 더는 오판하지 않도록 우리 군 당국은 확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보다 단호하고 결연한 태도로 북의 도발에 대해 대응…."
이런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미국 하와이에서 현지시간으로 내일(30일) 한미일 3국 합참의장회의를 개최합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미국 합참의장과 일본 통합막료장과 함께 한반도 및 영내의 안보 정세를 논의하고, 다자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만나는 만큼 대북 대응책 등 역내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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