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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이) 지난 주말에 지하철 문에 휠체어를 세워놓고 열차 출발을 막는 방식이 지적을 많이 받더니 어제부터 전장연이 그냥 탑승만 하고 있다. 오늘도 인수위 만나고는 탑승만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작에 이렇게 했다면 되었을 텐데 이제야 시위 방식을 바꿨다. 이게 애초에 요구사항이었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전장연은 독선과, 자신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울시민을 볼모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는 등의 비판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대표의 행보와 달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는 29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방문했다.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과 김도식 인수위원 등은 이날 오전 경복궁역 내 회의실에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등과 30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공당의 대표인데 (전장연에) 좀 사과하시라고 전달하면 좋겠다"고 요구하자 임 의원은 "그 말씀 전달해 올리겠다. 여러분의 절박한 마음을 알았으니 시민들께 폐를 끼치는 부분은 지양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앞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28일 장애인단체 시위 현장을 찾아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릎을 꿇었다.
김 의원은 전장연의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공감하지 못한 점,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한 점, 정치권을 대신해서 사
김 의원은 무릎을 꿇은 채 "또한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 시민분들께 죄송하다. 출근길 불편함, 상상만 해도 짜증 나는 일"이라며 "정치권이 해결하지 못한 일 때문에 여러분들이 불편을 겪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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