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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2차 간사단회의에 참석, 위원들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2.3.29 [이승환 기자] |
이에 따라 인수위는 과기교육분과위서 비게 된 2자리(전문위원 1명, 실무위원 1명)에 대한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조상규 변호사 사안을 계기로 '인수위의 비전문적 운영'에 관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인수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내부 기강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과기교육분과위 남기태 인수위원(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서 "기조분과서 해촉으로 인한 빈자리를 메우는 인선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수위는 블록체인·IT쪽 법률 전문가인 조상규 변호사를 과학기술교육 분과 실무위원서 해촉했다. 조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과기분과위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서 인수위원 3명만 회의를 진행하는 '깜깜이 회의'를 했으며, 타 분과에 비해서 과기분과위는 전문위원 실무위원에게 '발언권'도 안준다며 '비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뿐만 아니라 박철완 교수도 해촉절차에 들어갔는데, 박 교수가 반발하니 다시 번복되는 웃지못할 헤프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 위원은 "인수위원만 독대하거나 아니면 인수위원 중 한 분이 자신의 강의내용을 보지 않았다고 부처 사람들을 정신교육 시켰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각 부처와 당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셔도 저랑 똑같은 대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조 변호사는 두 차례에 걸쳐서 잠깐 1시간 가량씩만 과기분과위 회의에 참여했었지 계속 상주하면서 전 회의를 다 참석하진 않았다"며 "조 변호사가 주장하는 비민주적 비전문적 인수위 운영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
해촉이 번복된 박 교수의 경우는 한 두곳이 아니라 꽤 많은 곳서 연구비 횡령 의혹과 관련된 투서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수위 과기분과위는 2명(박철완, 조상규)을 해촉하고, 기조분과서 추가로 2명에 대한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고 남 위원은 설명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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