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독대는 없었지만 두 사람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용산 이전을 비롯해 추경·북한 ICBM 등 당장 시급한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각에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인사권 문제 등 회동 조건으로 신경전을 벌인 주제가 만찬 자리에서도 나와 회동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배석했던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두 사람이 시종일관 과거 인연을 주제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그야말로 흉금 없이 과거의 인연 그런 것들을 주제로 두 분께서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양측이 거친 신경전을 벌이다 만난만큼 코로나 추경이나 북한 ICBM 발사 안보 대응 등 당장 마주한 현안에 대해 빠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유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전직 대통령 사면·정부조직법 개편 등 여전히 다루기 민감한 사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많이 도와달라고 말씀하셨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저의 경험을 많이 활용해달라 돕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 사람은 차후 다시 만날 약속을 잡지는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협조할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달라"고 밝혔고 당선인도 "건강하시길 빈다"고 화답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