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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오늘(28일) 오후 2시간 51분 간의 만찬 회동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만찬 종료 후 통의동 브리핑에서 "자연스럽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얘기가 나왔다"며 "문 대통령께서는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가 판단할 문제이고 지금 정부는 정확하게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집무실 이전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상정할지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절차적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느끼기엔 아주 실무적으로 시기라든지, 이전 내용이라든지 이런 것을 서로 공유해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차 추경 편성 문제에 대해선 "시기나 규모는 구체적으로 얘기 안 했고 추경의 필요성은 두 분이 공감했다"면서 "이철희 정무수석과 제가 실무적으로 그 라인에서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인사를 어떻게 하자'는 얘기는 전혀 없었다"면서 "문 대통령께서 '남은 임기에 해야 할 인사 문제에 대해 이철희 수석, 장제원 비서실장께서 국민 걱정을 덜 수 있게 잘 의논해 달라'고 했고 당선인도 '이 수석과 장 실장이 잘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사면 문제, 정부 조직 개편, 조국 전 법무장관을 비롯한 정치권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차후 두 사람이 다시 만날 계획은 다시 잡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께서 당선인께 협조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달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신재우 기자 shince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