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발사에 풍계리 핵 실험장 복원 정황까지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움직임에 오늘(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긴급 현안보고가 열렸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다음 달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공식화했습니다.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서는 북한 ICBM 시험 발사에 관해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보고가 진행됐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 3번 갱도 복원 정황에 대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다음 달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문가들 사이에선 4월 군사 도발 가능성에 대한 예측은 많았던 거 같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4월에) 일부에서 예측하는 핵실험과 관련한 가능성, 소형화나 다탄두 관련한 가능성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강조해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한 신랄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태용 / 국민의힘 의원
-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북한의 ICBM 발사로 인해서 공식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실패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보고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그런 과정이기 때문에 계속돼야 한다고 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더 강해져야 한다"며 공개적인 의지를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두고는 설전이 오갔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김정은은 비핵화 의지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 인터뷰 :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그걸 단순하게 있다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내일(29일)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서욱 국방부 장관이 출석해 북한의 ICBM 관련 긴급 현안보고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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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