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역할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보궐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 "당대표가 먼저다" 의견이 분분한데요.
왜 이런 얘기 나오는지 백길종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지키기가 걸린 경기도를 꼭 사수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경기 시흥을 5선 조정식 의원.
자신을 '이재명의 찐동지'로 소개하며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자신이 사퇴하는 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4월 30일 전에 사퇴하면 동시 보궐선거 치러집니다. 그 지역에 이재명 후보께서 출마하셔서, 경기도와 수도권의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수 있는 판을 만들어야…."
역시 출마 뜻을 밝힌 경기 오산 5선 안민석 의원은 이 고문이 오는 8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경험은 당대표를 마친 뒤 '정치 1번지' 종로에서 하면 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개인적으로 당권과 대권 사이에 2년 후에는 이재명 후보가 종로 출마 정도, 그런 정도면 이재명이란 정치인도 키우고 국가지도자로서 숙성되는…."
경기도가 이 고문의 본거지인 만큼 출마자들이 '이재명 후광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는 지선 출마가 예상되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게 합당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김동연 대표가 이끌고 있는 새로운물결에 양당의 통합 논의를 개시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합니다."
서울과 경기, 어디에 출마하든 당내 경선을 거치라는 겁니다.
김 대표 측은 내일(29일) 오전 새로운물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합당 제안을 논의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