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며 공격 무기 개발 등 국방력 강화 계획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다음 달, 김 위원장 공식 집권 10주년과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을 앞두고, 사진전을 여는 등 본격적인 분위기 띄우기에도 시동을 건 모습입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매체들은 지난 24일 발사된 신형 ICBM 개발에 기여한 과학자, 기술자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며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력한 공격 능력"이라고 밝히며 국방력 강화 계획 이행 의지를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 위원장은)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연이은 '화성-17형' 성공 주장에 이어 주요 기념일이 있는 4월 분위기 띄우기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평양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당과 국가의 최고 지위에 추대된 지 10년이 되는 다음 달 11일과 13일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가 열렸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110주년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90주년 등 굵직한 기념일 행사도 줄지어 예고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사자도 상당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요. 경제적 성과도 전혀 없습니다. 대북 제재, 국경 봉쇄도 사실상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 띄우기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실험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한미가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