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방금 저희 뉴스에서도 다뤘습니다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대한 논란이 조금씩 나오고 있었는데, 오늘 정치권에서도 정면충돌했다고요?
【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이번 시위를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 하는 불법 시위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위대가 갑자기 공세를 강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시장이 있을 때는 말하지 않던 것들을 지난 대선 기간을 기점으로 윤석열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관철시키려는 노력…."
반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헌법 가치'를 내세우며 시위대를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 보장 등을 비롯한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 실현을 위한 것이고 여야와 정부는 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이준석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며 시위대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 질문 1-1 】
인수위는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
네 일단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임이자 의원이 내일 오전 7시 반 경복궁역에서 시위대와 직접 만납니다.
임 의원은 브리핑에서 이동권 보장은 당연히 주장할 수 있는 권리라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이자 /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
- "찾아뵙고 진솔하게 말씀드리고 정책과 관련된 예산을 어떻게 수반해서 어떻게 우리 장애인 여러분들 권리 찾아줄 것인지 대해서는 이건 너무나 당연한 권리…."
인수위가 직접 나서면서 내일 논란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질문 2 】
네 최근에는 김정숙 여사 의전 비용에 대한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다던데, 정확히 어떤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인터넷을 중심으로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의전비용으로 백여 벌의 고가 의류와 액세서리를 구매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청와대에서는 관련 내역을 국가기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1심 판결에서 개인 정보를 제외하고 공개하라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이에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 질문 2-1 】
항소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기자 】
문제는 대통령의 임기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아 항소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임기가 끝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될 경우 관련 기록은 문 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법에 따라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최장 15년간 비공개 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영부인 옷 값이 국가기밀이냐며 관련 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청와대와 민주당이 늘 하셨던 말씀입니다.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투명하게 공개해주셨으면 합니다."
반면 친여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논두렁 시계 사건을 언급하며 김 여사가 사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어준 / 방송인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그걸로 몇억 짜리 브로치를 산다든가 왜냐면 기록이 남기 때문에. 있을 수가 없고…. 논두렁 시계 시즌2 간을 보는 것인가. "
한 시민단체가 지난 25일 김 여사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 질문 3 】
조국 전 법무장관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윤 당선인을 비판했다고요?
【 기자 】
네 최근 새 저서를 출간하며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는데요.
조 전 장관은 "당선인 공약을 보면 사회권 강화와 정반대되는 주장을 많이 해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정부에서는 사회권 강화는 엄두도 못 낼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3-1 】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도 했다고요?
【 기자 】
네 조 전 장관은 정치적 민주주의 복구와 남북 평화가 유지된 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없어진 점을 업적으로 꼽았습니다.
극복 못 한 점에 대해서도 말을 했는데요.
부동산 문제와 사회 양극화 문제는 여러 이유로 해결을 못 했다며 스스로 자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신재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