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50조 추경, 지출 조정만으로는 불가능…대안 내놔야"

"국채 발행 최소화하자는 尹, 추경 규모 반 토막 날 것"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진 =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벌써 윤석열 정부는 출범하면 추경 규모가 반 토막 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8일) 비대위 회의에서 "국채 발행을 최소화하자는 윤석열 당선인의 말은 국채 발행이 가능한 만큼만 추경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차 추경에 대해 불가 방침을 밝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민생보다 나라 곳간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 관료의 고질적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출 구조조정만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말하는 50조 원 재정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기재부가 국채 발행에 부정적인 윤 당선인과 손뼉을 맞추며 그 등 뒤에 숨으려고 하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추가 국채 발행은 불가피하다"며 "윤 당선인에게 진정으로 추경의 의지가 있다면 인수위는 그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을 국민께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수위의 (추경)안을 놓고 여야 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내야 추경을 할 수 있다"며 "추경은 빠를수록 좋고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은 완전히 보상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공전은 이번 주로 끝내야 한다"며 "6·1 지방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지려면 4월 5일 본회의가 마지노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치개혁의 공전을 풀 열쇠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가지고 있다.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그래도 다당제는 소신'이라며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며 "윤 당선인을 설득해달라. 총리 후보로도 꼽히는 다당제 전도사 안 위원장의 책임과 역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