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은 성사됐지만, 신구 권력이 풀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인수위는 현 정부에 50조 원 추경안을 제출해달라는 요구했는데,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 보상을 위한 50조 추경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신용현 / 인수위 대변인
- "현 정부에서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기를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불가피한 경우라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국회에 요청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에게 최대 5천만 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당장 추경은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달)
- "35조, 50조를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정도 규모는 저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명백히 드립니다."
올해 집행이 어려워진 예산을 줄여 지출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데, 현재 한창 예산이 집행 중이라 어떤 사업을 줄일 지 판단이 어렵다는 이유로 전해집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재정 당국과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고 밝혀 오늘 회동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여지가 있다며, 간담회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인수위 정부사법행정분과 간사
- "확진자들에 대한 준비 부실 때문에 국민적 비판도 많았고…, 의견을 나누고자 했는데…."
인수위는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관리와 관련해 감사원이 지방선거 이후 감사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