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회동합니다.
지난 9일 대선이 끝난 지 19일 만으로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가운데 만나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내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선 뒤 첫 만남을 갖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어 회동 개최를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3월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나기로 했습니다."
회동은 문 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났으면 한다"고 다시 한 번 제안하고, 윤 당선인이 응답하면서 전격 성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화답했습니다."
회동 자리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각각배석합니다.
양측은 "정해진 의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인사권,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 등이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번 회동은 대선 19일 만에 열리는 것으로 양측은 지난 16일 만나려 했다가, 감사위원 인사 문제 등으로 충돌해 신경전을 이어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