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이르면 이번 주 초에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팽팽했던 '감사위원 인사' 문제가 사라지면서 협의 채널이 재가동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협의 채널이 다시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MBN과 통화에서 "이미 어느 정도 얘기가 오가는 것 같다"며 "확인해 본 적은 없는데 이미 만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단됐던 협의는 감사원의 예상 못 한 반응이 나오면서 물꼬가 터진 걸로 보입니다.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감사원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감사위원 임명 제청 요구와 관련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나 의심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사실상 최재해 감사원장의 제청 거부 시사로,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도 불가능해진 셈입니다.
이에 청와대는 첫 회동에서 '통 큰 합의'가 있을 수 있다며 조건 없는 만남을 재차 요구했고, 윤 당선인 측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 24일)
- "(문 대통령은)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합니까?"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24일)
- "회동 문제는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니겠어요?"
북한 ICBM 도발 등 현안도 산적해 오찬 여부 등 형식만 결정되면 월요일(28일) 첫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