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형 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연일 분위기 띄우기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다음 달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을 앞두고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성-17형 발사 성공 소식을 접한 북한 주민들이 주먹을 높이 치켜들며 환호합니다.
군인과 과학자, 공장 노동자들까지 환한 표정으로 성공을 자축합니다.
북한 매체가 연일 신형 ICBM의 성공 발사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을 통해 신형 ICBM 성공 발사를 "기적적인 승리"라고 표현하며 자력 개발에 성공했음을 부각했습니다.
앞서 이례적으로 화려한 편집과 음악이 더해진 영상과 함께 발사 소식을 전한 북한은 통신과 라디오 등을 통해서도 각계 반응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을 비롯해 각종 굵직굵직한 행사를 앞둔 북한이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태양절 110주년을 계기로 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력을 부각시키면서 내부 체제를 결속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등장한 ICBM 발사 보도 영상에 대해 외신들은 할리우드 영화 '탑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연상된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