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오후(25일) 인수위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 깜짝 참석했습니다.
업무보고 시작 30분 전에 갑자기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예고 없이 업무보고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후 4시에 열린 국토부 업무보고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의 생리를 외면해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다며 규제 완화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매매 거래시장하고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다주택자라고 해서 무리하게 규제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된다…."
윤 당선인은 업무보고 시작 30분 전 참모들과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직접 방문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인수위원과 부처 공무원들에게 긴장을 불어넣기 위한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 당선인은 이전부터 부처 업무보고에 직접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부동산과 에너지 정책 등은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향후 경제1, 2분과 등 추가로 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앞으로도 예고 없이 몇 번 더 참석할 것 같다"며 "러시안룰렛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시간 시작된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는 3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인수위는 "여가부의 이름으로 존치되지 않을 것"이라며 폐지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가족 문제나 여성 인권, 성폭력 문제 등 기존 업무를 다른 부처로 이전하는 방안 등에 대해 여성단체 등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