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인 장제원 의원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찾아 윤 당선인의 '축하난'을 전했습니다.
첫 인사자리라 화기애애한 것 같았지만 뼈있는 말도 오가며 기 싸움이 팽팽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녹색 넥타이를 매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축하난을 든 채 국회를 찾은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 인터뷰 :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아주 좋은 걸로 제가 직접 가서 선택해서 가져왔습니다. 진심을 담아서 축하드립니다."
새로 뽑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축하하러 온 겁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협치도 다짐합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어제(24일) 저녁 윤 당선자한테 (전화로) 말한 것처럼 안보와 민생에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 힘을 합쳐야 하고요. 그 출발은 국회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늘 존중하고 의논 드리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25분 가량의 비공개 회담 뒤 강조점은 달랐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구성되는 대로 밥을 먹자는 윤 당선인의 얘기를 전했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시작하는 우리 새로운 정부가 꼭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그런 좀 도움은 주십사…. "
반면, 박 원내대표는 소통과 원칙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최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충돌 양상을 언급하며 "두 분이 격의 없이 만나면 많은 부분이 풀릴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법조인으로서 규정을 지키면 된다. 정무적인 고려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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