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윤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느냐'고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자의 55%가 '잘할 것', 40%가 '잘못할 것'이라고 각각 답했다. 의견 유보는 5%였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90%), 보수 성향(80%), 대구·경북(75%) 등에서 높았다. 반면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2%), 진보 성향(73%), 40대(59%) 등에서 많았다.
다만, 윤 당선인 국정 운영 기대치는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은 87%, 2012년 12월 박근혜 당선인은 78%로 나타났다. 2007년 12월 이명박 당선인은 84%를 기록했다.
현재 윤 당선인이 추진 중인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 계획에 대해선 응답자의 53%가 '청와대 집무실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반대했다.
'용산 집무실 이전' 찬성은 36%였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0%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54%), 대전·세종·충청(58%), 광주·전라(75%), 부산·울산·경남(53%)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청와대 집무실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서울은 청와대 집무실 유지론이 49%, 용산 이전론이 43%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60대, 70대 이상에서만 집무실 이전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39%가 '사면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50%가 '사면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사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60%로 높았다. 반면, 광주·전남에서는 반대 의견이 72%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도는 긍정 평가가 44%로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유선 10% 무작위 전화 걸기(RDD)로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