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가 부정평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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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제공 |
임기 말로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4%에 달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25일) 나왔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협조하지 않다는 것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 1위로 꼽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본 응답자는 44%, 잘 못하고 있다고 본 응답자는 51%로 나타났습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2%p(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정 평가는 1%p 하락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2~45% 사이를 오갔으며, 부정 평가는 50~52% 사이로 나타났습니다.
문 대통령에 대해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1위는 '외교/국제 관계(13%)'로 꼽혔습니다. '코로나19 대처'는 10%로 2위를,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는 8%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같은 조사 대비 소폭 상승한 지지 이유는 '북한 관계(6%)', '마무리 노력(3%)',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3%)'로 꼽혔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가 1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18%p가량 상승한 수치입니다. 청와대 용산 이전, 인사권 문제 등 각종 현안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부딪치면서 문 대통령의 부정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부동산 정책'이 16%,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9%, '북한 관계' 6%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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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
한편, 윤 당선인의 당선 2주차 지지율은 55%로 나타났습니다. '윤 당선인이 앞으로 5년 간 직무를 잘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55%,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0%였습니다. 지난 2007년 이명박 당선인이 84%, 2012년 박근혜 당선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