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박지현 포부 공유하며 의문 표해
![]() |
↑ 이수정 교수(왼), 박홍근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오) / 사진 = 연합뉴스 |
박홍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계로 꼽혔던 박 원내대표를 '2차 가해자'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0대 대선 때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수정 교수가 박지현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페미니스트들, 성폭력 2차 가해자를 대표로? 역시"라고 짤막하게 글을 남겼습니다.
이 교수가 공유한 인터뷰 기사에서 박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치인으로서 '성품'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책임감 있게 민주당의 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을 캡처해 공유하기도 했는데, 한 누리꾼은 "그래 놓고 새 원내대표로 박홍근을 뽑냐? 박원순 성추행을 (감싸며) 독보적 업적, 사망 이유 불명 운운하며 장례위원장까지 한 자를?"이라고 적었습니다.
현재 민주당이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 박 위원장을 파격 영입하는 등 이른바 '이대녀(20대 여자)'의 마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고(故) 박 전 시장을 옹호했던 박홍근 의원을 새로운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한 것에 의문을 표한 겁니다.
![]() |
↑ 지난 2020년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조문하는 관계자들. / 사진 = 연합뉴스 |
앞서 박 전 시장과 친분이 깊었던 박홍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2020년 7월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당시 박홍근 위원장은 박 전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하며 "고인을 추모하는 그 누구도 피해호소인을 비난하거나 압박하여 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거듭 호소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같은 해 8월에는 박 전 시장의 49재 마지막 날 "고인의 잘못이건 실수건 있는 그대로 대중으로부터 심판 받았으면 한다"며 "고인이 평생 일궈온 독보적 업적도 있는 그대로 역사로부터 평가 받기를 원한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1월 27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왜 여성 인권에 대해 같이 목소리 내온 여성 의원들이 박 전 시장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