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영문사이트 '만리장성의 역설'을 25일 오픈했다. 중국의 만리장성 역사 왜곡 실태를 알리기 위함이다.
만리장성은 북방 유목민족의 침공을 막기 위해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 시황 때 처음 건립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현재 남아 있는 성벽 대부분은 15세기 이후 명나라 때 쌓은 것이다. 길이는 약 6352km로 알려져 있는 '만리장성'은 지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예산에 지정됐다.
그런데 중국은 만리장성의 길이를 해마다 늘리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이날 오픈한 사이트는 '역사적 진실을 찾아서' '중국의 역사 왜곡 실태' '진실을 알리는 캠페인' 등 3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먼저 '역사적 진실을 찾아서'에서는 만리장성의 원위치와 만리장성이 의도적으로 연장된 방식과 이유 그리고 역사 왜곡 문제가 중요한 이유 등을 설명한다.
당초 6352km 길이인 만리장성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09년에는 8851.8 km로 늘리더니 2012년에는 2만1196.18 km까지 길어졌다. 심지어 2020년 지도에서는 만리장성이 북한의 수도 평양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이런 중국의 억지 주장 실태를 고발한다.
사이트는 또 만리장성 역사 왜곡으로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배우게 된다고도 경고했다.
'중국의 역사 왜곡 실태'에서는 만리장성의 경계를 잘못 표기한 교육 자료들을 보여주고, 만리장성 너머의 문제들과 중국의 문화 패권주의를 비판한다.
만리장성, 동북공정을 비롯해 고구려와 발해 역사왜곡, 한복과 갓 등의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왜곡, 김치 등 음식문화 왜곡 등이 그것이다.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소수민족을 소개하며 한복을 입고 등장한 소녀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진실을 알리는 캠페인'에서는 왜곡 서적 편집진에게 보내는 서한,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는 글로벌 청원과 포스터 캠페인, 각종 매체에 소개된 반크의 대응 활동 등을 알려준다.
만리장성을 잘못 표기한 출판사에 보내는 서한 예시를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뉘어 제공한다. 그동안 반크가 진행
박기태 반크 단장은 "외국인들이 만리장성 역사 왜곡 문제를 알고, 나아가 한국인들과 함께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의식해 세계 곳곳 역사 교과서들의 왜곡을 발견하고 시정하는 활동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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