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라인' 넘었다…정상발사 시 미국 본토 도달

【 앵커멘트 】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괴물 ICBM이라고 불리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7형인데요.
다탄두 미사일로 정상발사 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 17형은 길이가 세계에서 가장 긴 24m로 괴물 ICBM으로 불리며,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대 사거리가 미 전역 타격이 가능하다고 공언했던 화성 15형보다 긴 1만 5천 km로, 평양에서 발사 시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2017년)
- "화성 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대륙간 탄도 로켓으로서 오늘 비로소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되었다고…."

북한이 한미의 이례적인 사전 경고에도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발사를 강행한 건데,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응하는 미국과 정권 교체 중인 한국 신정부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북제재 해제 등 북한이 원하는 목표를 들어주기를 요구하면서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이 있고요. 윤석열호 한국 신정부에 대한 기선제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달 15일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과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돼 한반도에 다시 한 번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