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서 3차 결선투표 끝에 3선의 박홍근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가 원내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이재명계의 당내 장악력이 한층 더 올라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시간이 넘는 의원총회 끝에 민주당 의원들이 뽑은 원내대표는 3선 박홍근 의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
- "총 투표수 166표 중 유효 165표, 무효 1표입니다. 박홍근 후보가 최다 득표하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입후보 없이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박 신임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박광온·이원욱 의원 등과 함께 재적 의원 10% 이상의 지지를 받아 2차 투표에 진출했고,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박광온 의원과 결선투표를 벌인 끝에 당선됐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자주 의원총회를 갖겠다"며 "당장 4월까지 처리할 입법과제에 대해 충분한 숙의를 거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결위원장 등을 역임한 박 원내대표는 옛 박원순계 출신으로 지난해 대선 경선부터 이재명 전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 이재명계로 통합니다.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 출신 박광온 의원을 누르며 대선 이후에도 이재명계의 영향력이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1차 투표 통과자 명단에는 출마 의사를 밝힌 적 없는 열린민주당 출신 초선 최강욱 의원 이름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